▲ 마이크 로드리게스는 2019년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정다운의 타격에 밀려 KO패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다. UFC에서 한국 파이터들에게 나란히 패배를 맛본 파이터들끼리 대결한다.

마이크 로드리게스(32, 미국)와 타폰 은추크위(26, 카메룬)가 오는 9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맞붙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관계자들의 확인을 거쳐 "이들의 매치업이 곧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9년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대회에서 정다운(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의 펀치에 1라운드 KO패 한 파이터. 정확하고 강력한 스트레이트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지난해 8월 마르친 프라흐니오에게 KO로 이겼지만, 이후 2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해 9월 에드 허먼에게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지난 2월 다닐로 마르케스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으로 졌다.

특히 허먼에게 당한 패배가 뼈아프다. 허먼의 복부를 두들겨 KO승 할 뻔했는데, 허먼이 급소를 맞았다고 연기하는 바람에 끝내지 못했고 역전패했다.

▲ 타폰 은추크위는 지난 5월 박준용의 운영에 밀려 프로 첫 번째 패배를 맛봤다.

은추크위는 '제2의 프란시스 은가누'로 평가받고 있는 강타자. 콘텐더 시리즈 KO승을 포함해 4승 무패 전적으로, 지난해 12월 옥타곤에 미들급으로 데뷔했다.

제이미 피켓에게 판정승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박준용을 만나 프로 첫 패배를 경험했다. 잽을 앞세운 박준용(30,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의 경기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이 패배가 라이트헤비급 복귀를 결정한 계기가 됐다.

두 파이터의 맞대결에 정다운과 박준용은 흥미를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키 191cm로 은추크위보다 13cm 큰 로드리게스의 우위를 점친다.

정다운은 "로드리게스가 리치가 좋아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 은추크위가 원투 스트레이트를 주로 사용하는 타격가라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은추크위가 레슬링을 보강해 공략하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박준용도 마찬가지로 "타격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본다. 타격으로 붙으면 로드리게스가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라이트헤비급 정다운은 UFC 3승 1무 무패로 상승세고, 미들급 박준용도 UFC 데뷔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올해 하반기 출전을 위해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 박준용(왼쪽)과 정다운은 한국 대표 중량급 파이터들이다. UFC에서 순항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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