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위)와 크리스 미들턴(아래)이 브루클린 네츠 수비를 뚫고 공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홈에선 달랐다.

밀워키 벅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86-83으로 이겼다.

시리즈 첫 승이다. 밀워키는 1, 2차전 패배를 딛고 홈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14일 열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3득점 14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은 35득점 15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1쿼터 팀의 모든 점수를 책임지는 등 밀워키 공격을 사실상 양분했다. 브룩 로페즈는 3득점 11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 단단히 지켰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가 30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다. 카이리 어빙은 22득점 5리바운드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최고의 1쿼터를 보냈다. 경기 시작부터 공격이 불을 뿜으며 9-0으로 달아났다.

아데토쿤보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팠고, 미들턴은 외곽슛으로 브루클린 수비를 두드렸다. 1쿼터 밀워키가 올린 30점 중 15점은 아데토쿤보가, 나머지 15점은 미들턴이 올린 점수였다.

브루클린은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쿼터 야투 성공률 20%(5/25), 3점슛 성공률이 11.1%(1/9)에 머물렀다.

▲ 경기 중 신경전을 벌이는 케빈 듀란트와 PJ 터커(왼쪽부터).
2쿼터는 정반대였다.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밀워키의 2쿼터가 안 풀렸다.

아데토쿤보의 부진이 컸다. 골밑 비중을 줄이고 외곽슛 시도를 늘렸는데 이게 독이 됐다. 자유투는 너무 긴 사전 동작 때문에 10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던져보지도 못했다.

그 사이 브루클린이 따라갔다. PJ 터커 수비에 고전하던 듀란트가 3쿼터 득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빼앗아오기도 했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꽤 오랫동안 동점이 이어졌다. 밀워키가 미들턴의 중거리 슛으로 도망가면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밀워키였다. 경기 내내 부진하던 즈루 할러데이가 돌파로 4쿼터 막판 84-83을 만드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미들턴의 자유투까지 들어가며 밀워키가 승리를 굳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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