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을 받고 슛을 던지는 도노반 미첼(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가까워지고 있다.

유타 재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17-111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유타가 가져갔다. 유타는 선수들의 외곽포가 터지며 이날 3점슛만 20개(성공률 51.3%)를 꽂아 넣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13일 클리퍼스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도노반 미첼이 유타 해결사였다. 클리퍼스 수비를 찢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3점슛 등 마음먹은 대로 공격을 했다. 3점슛 6개 포함 37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이날 홈팬들 앞에서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은 루디 고베어는 13득점 2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조던 클락슨은 벤치에서 나와 어려운 슛을 여러 차례 넣는 등 24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2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레지 잭슨이 29득점 3리바운드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폴 조지는 27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타가 달아나면 클리퍼스가 쫓았다. 전반 흐름은 유타가 쥐었다. 미첼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클리퍼스가 더블팀, 트리플팀으로 막으면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클리퍼스는 3쿼터 지역수비로 재미를 봤다. 공격에선 잭슨, 레너드, 조지의 득점으로 따라갔다. 4쿼터엔 잭슨의 3점슛 연속 2개로 101-99로 역전했다.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 고베어의 앤드원, 로이스 오닐의 3점 등으로 유타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클리퍼스는 4쿼터 막판 중요한 순간 던진 슛들이 림을 외면했다.

경기 종료 3분 7초를 남기고 성공시킨 조 잉글스의 3점슛은 결정타였다. 10점 차로 달아난 유타를 보며 클리퍼스는 힘이 빠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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