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하늘로 향하던 세이지 노스컷(19, 미국)의 기세가 꺾였다.

노스컷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ON FOX 18 메인 카드 브라이언 바베레나(26, 미국)와 웰터급 경기에서 2라운드 3분 6초에 항복을 선언했다.

원래 라이트급인 노스컷은 대결 상대인 앤드류 홀브룩(29, 미국)이 지난 23일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되자 체급을 올려 바베레나와 붙게 됐다. 다만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오가던 바베레나는 급하게 잡힌 일정 때문에 감량이 어려워 웰터급으로 경기했다. 

웰터급 데뷔전을 치른 노스컷은 여전히 저돌적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바베레나를 몰아붙였다. 펀치와 킥을 날리는 동안 틈을 노려 서브미션을 시도했다. 프로 무대에서 단 한번도 판정승이 없던 노스컷은 이번에도 빨리 끝내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욕심이 앞섰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노스컷은 1라운드가 끝나 가던 시점에 공격을 시도하다가 순간적으로 사우스포에서 오소독스로 전환한 바베레나의 펀치에 얼굴을 맞고 휘청였다.

2차 타격까지 입은 노스컷은 2라운드에 들어 움직임이 둔해졌다. 바베레나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상위 포지션을 허용하면서 끌려 갔다.

노스컷은 3분여 동안 빠져나가지 못하는 동안 바베레나의 주먹과 팔꿈치에 계속해서 얼굴을 맞았다. 얼굴에는 선혈이 낭자했다. 암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린 노스컷은 항복을 선언했다.

종합격투기 7승 무패 가도를 달리던 노스컷의 첫 패다. 바버레나는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3패를 만들었다.

[영상] 노스컷-바베레나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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