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민이 지난 패배를 뒤로하고 다시 승리를 차지해 프로 전적 5승 1패가 됐다. ⓒ원챔피언십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윤창민(27, 팀 스턴건)이 지난해 12월 프로 첫 패배의 아픔을 딛고 11일 방송된 <원챔피언십: 풀 블래스트 2(ONE Championship: Full Blast 2)>에서 승리했다.

전적 6승 3패의 레슬러 출신 마지아웬(24, 중국)과 페더급 경기에서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백포지션을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부상 없이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차지한 완승이었다.

윤창민은 경기 후 "타격으로 풀어 갈 계획이었는데, 초크를 잡았을 때 깊게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상대의 호흡이 거칠어졌고 몸에 힘이 풀리는 걸 느껴 게임이 끝났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 윤창민은 마지아웬의 태클을 침착하게 방어하고 백포지션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원챔피언십 제공

윤창민은 2018년 일본 아베마TV에서 방송된 '격투대리전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019년 발라 셰티·트레슬 탄·포 타우·로디안 멘차베스를 차례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일격을 당했다. 13승 4패의 경험 많은 강자 다카하시 료고(32, 일본)에게 2라운드 KO로 져 프로 첫 고배를 마셨다. 패배 후 양해준이 SNS에 "자만의 결과가 패배로 직결됐다"는 비판을 남겨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윤창민은 자신이 겉멋 든 파이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경기 전 국내 격투기 뉴스 사이트 '랭크5'와 인터뷰에서 "난 갑자기 튀어나온 파이터가 아니다. 18살에 격투기를 처음 배워서 25살에 격투대리전쟁으로 데뷔했다. 아마추어 경기와 세미프로 경기를 합하면 30전을 넘게 하고서 프로가 됐다"고 밝혔다.

"운동을 멋으로 하는 것 아니다. 나도 인생 걸고, 다치면서까지 지면서까지 하는 것은 큰 계획과 소신이 있어서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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