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오마이걸 신곡 '던 던 댄스'도 롱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던 던 댄스' 매 무대마다 변하는 퍼포먼스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마이걸이 지난달 발표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던 던 댄스'무대 중 일부 부분이 무대마다 달라 눈길을 끈다. 같은 파트를 매번 다른 춤으로 선보인 것이다.
처음 춤이 변형된 버전으로 공개된 것은 지난달 16일 SBS '인기가요'부터다. 이날 승희, 미미, 효정은 곡 1분 50초 경 나란히 등장하는 구간에서 기차놀이로 등장하며 '춤 바꾸기' 시작을 알렸다.
이어 19일 MBC 에브리원 '쇼챔피언'에서 문워크로, 23일 SBS '인기가요'에서 스케이팅으로 바꾸어 춤을 췄다. 또 26일 MBC 에브리원 '쇼챔피언'에서는 앞 사람의 뒷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가 하면, 28일 KBS2 '뮤직뱅크'에서는 꽃게처럼 걸었다. 또 29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수영하듯 웨이브로 걸었고, 30일 SBS '인기가요'에서는 트위스트를 춰 웃음을 샀다.
해당 파트뿐만 아니라, 후렴 중 가운데 비니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원형으로 만들어 춤을 추는 구간도 바뀌었다. 이 파트는 지난달 23일 SBS '인기가요'에서부터 새롭게 변형, 멤버들은 기존 두 손을 모으는 춤을 한쪽 팔을 들어 흔들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25일 SBS MTV '더쇼'에서는 김치 포즈를, 26일 MBC 에브리원 '쇼챔피언'에서는 총 쏘기 버전으로, 2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양팔을 교차하는 춤을 공개했다.
28일 KBS2 '뮤직뱅크'부터는 이 파트의 1절, 2절, 3절 각각이 새롭게 바뀌었다. 1절에서는 프로미스나인의 '위 고', 2절에서는 로켓펀치의 '링링', 3절에서는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이 나왔다. 걸그룹 선후배 춤들을 재밌게 커버한 것이다.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도 걸그룹 선배들의 춤을 선보였다. 1절에서는 소녀시대 '파티', 2절에서는 씨스타 '터치 마이 보디', 3절에서는 핑클 '영원한 사랑'이 나와 신선함과 반가움을 더했다는 평을 들었다.
오마이걸은 '던 던 댄스'로 각종 기록을 세우며 '최정상 걸그룹' 자리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은 물론, 음악방송 3관왕, 뮤직비디오 공개 32시간 만에 1000만뷰 돌파,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자체 최다 기록 경신, 한터 주간 음원 차트와 가온 디지털 종합 차트 1위 등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의 '살짝 설렜어'와 '돌핀'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일간 톱100 차트에 400일 연속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던 던 댄스'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마이걸의 무대 변형이 재조명되면서 팬들도 다 함께 유희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멤버들이 즐겁게 무대를 꾸민 것이 보고 듣는 이들의 재미를 더 배가시켰다고 보고 있다. 멤버들의 매번 다른 퍼포먼스도 '던 던 댄스' 신드롬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다.
실제로 변형 퍼포먼스만 모은 영상 '안무 바꾸기에 맛 들린 오마이걸'은 11일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22만회를 달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오마이걸 '던 던 댄스' 기차춤 모음 (feat.기출변형)' 영상도 뜨거운 관심을 얻는 중이다.
팬들은 "팬들 다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갓마이걸" "옴걸 무대하면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다" "아린이는 웃음 참느라 고역이겠다" "정말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챔피언" "미라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본인들도 무대를 즐기면서 하네" 등이라고 했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미미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안무 변형이 조금씩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내어 변형된 무대를 직접 꾸미다 보니 더욱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시키게 된 것 같다. 디스코가 가미된 밝고 경쾌한 곡인 만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자 시도하게 되었는데, 많은 분께서 함께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던 던 댄스'와 함께 올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