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고 선수단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유라 기자] 대구고가 뒷심을 발휘하며 3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 무대를 밟았다. 

대구고는 1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8회 5득점하며 경남고를 7-3으로 이겼다. 대구고는 2018년 준우승 이후 3년만에 결승전에 올라 강릉고를 상대로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노린다. 경남고는 1974년 이후 47년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투수전이 이어지던 중 경남고가 4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안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정후가 야수선택, 김민수가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류한서가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안민성이 득점했다.

대구고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이한서의 내야안타, 이동민의 1타점 2루타로 1-1 동점이 됐다. 전영준이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면서 1사 1,3루가 된 뒤 상대 폭투로 이동민도 득점해 역전했다.

경남고가 7회초 손민석의 우중월 3루타와 김정민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대구고는 8회말 무사 1,3루에서 나온 전영준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2사 1,2루에서 박현민의 안타 때 상대 중계 실책이 겹치면서 3루주자가 득점해 다시 앞섰다.

대구고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전영준이 득점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진현제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대구고는 9회를 막고 승리를 만끽했다.

대구고 선발 김정운은 6이닝 2실점으로 교체됐다. 2-3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올라온 전영준이 3이닝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남고 선발 이원재는 5⅓이닝 2실점했다. 경남고는 언더 에이스 노운현이 8회 2차례 야수 실책 속 5점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