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복을 입고 경기를 바라보는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만으로도 충분히 강하다. 하지만 우승하기 위해선 제임스 하든이 필요하다.

하든은 햄스트링을 다쳤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1쿼터 43초 만에 오른쪽 햄스트링을 붙잡고 코트를 나갔다.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 시즌 하든을 줄곧 괴롭혔다. 정규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 수가 적지 않았다.

1차전 1쿼터에 나간 하든은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밀워키와 2, 3차전엔 뛰지 않았다. 사복을 입고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하든은 이번 시즌 평균 24.6득점 7.9리바운드 1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3.2득점 6.2리바운드 8.8어시스트로 활약이 계속됐다. 팀 내 끼치는 영향력만 보면 빅3 중 하든이 제일 컸다.

브루클린에게 큰 위기였지만, 생각보다 하든 공백은 크지 않았다. 1, 2차전에서 브루클린은 대승을 거뒀다. 듀란트, 어빙이 1대1 공격으로 밀워키 수비를 무너트렸고 조 해리스, 블레이크 그리핀 등 나머지 선수들도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하든 결장이 길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브루클린은 3차전 밀워키에 지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시리즈가 장기화될 경우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더라도 체력 부담이 만만치 않다.

듀란트, 어빙에게 가해지는 공격 부담도 생각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무리한 출전시간은 부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아직 하든의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지금까지만 보면 오는 14일 열리는 밀워키와 4차전에도 뛰기 힘들 전망이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스포츠'는 12일 "하든은 아직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밀워키와 4차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브루클린은 모험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햄스트링은 하든의 고질적인 부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밀워키와 시리즈가 길어진다면, 브루클린과 하든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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