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이탈리아 AS 로마 지휘봉을 잡으면서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자 옛 제자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재회하게 됐다. 다음 시즌 세리에A 기대감을 키우는 새로운 볼거리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와 재회가 그다지 반갑지 않다.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와 재회를 묻는 말에 "나를 방해하지 말고, 이탈리아를 당장 떠나달라"고 농담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함께 했다.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 역습 전술 핵심으로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비롯해 코파델레이 우승, 그리고 스페인 슈퍼컵 우승컵을 무리뉴 감독에게 안겼다.

호날두는 나이 30대 중반이 넘어섰는데도 여전히 세계 최고 기량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3시즌 만에 101골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모두가 말하고, 나 역시 같은 말을 한다. 호날두는 더 이상 25세가 아니라 36세다. 50골을 넣을 수 없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다. 무려 35골이다"며 "실로 놀라운 기록"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동시대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와 비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메시가 더 낫다고 말하면 호날두가 화를 낼까라고 묻는 말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평가들이 그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호날두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사람들이 나를 비판하면 그건 나 때문이고 내가 한 일 때문이다'라고. 호날두는 여전히 (비평에) 동기부여를 얻는다. 멘탈이 매우 강하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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