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이 이다영(왼쪽) 그리스행을 발표했다.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이 이다영(25)의 그리스 리그 입단 소식을 알렸다.

CAAN은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이다영이 그리스 명문 PAOK 테살로니키와 1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그리스 1부 리그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선수다. 한국 국가 대표 세터 출신으로 (자국에서) 미녀 세터로 유명한 스타"라고 전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은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V리그 데뷔 때부터 몸담은 현대건설을 떠나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지난 2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제기됐고 흥국생명은 같은 달 25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현재 이다영은 흥국생명 소속이다. 구단 동의 없이 이적은 불가능하다. 아직 구단 징계도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그리스 진출까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대한배구협회도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라 ITC를 발급 받지 못하면 해외 진출은 이뤄질 수 없다.

배구계 시선은 흥국생명을 향하고 있다. 우선 오는 30일 마감하는 '등록 선수 공시'에 이다영을 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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