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있지 리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있지 리아 측이 리아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이 명예훼손 혐의가 없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받은 것에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있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3일 리아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동창생이 경찰 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에 "보도를 통해 결과를 접했고 관련해 경과를 파악 중이다"라며 "하지만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경과가 좀 더 명확하게 파악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00년생 유명 여자 아이돌 학교 폭력 피해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가해자가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으며 자신의 욕을 하고 다니면서 이유 없이 왕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해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글의 정황으로 볼 때 잇지 멤버 리아가 폭로 대상자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인터넷에서 소속 아티스트 리아로 추정하게 만드는 글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라며 해당 폭로글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당사가 글쓴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리아를 비방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쓴 글이 허위로 꾸며 썼다고 볼 명백한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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