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임지호. 제공| MBN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 임지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임지호는 12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빈소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이다.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요리연구가 임지호는 약 4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식자재를 찾고 요리를 만들어 왔다.

특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더 먹고 가'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자신의 삶과 자연에서 난 재료들로 요리를 만드는 철학,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박혜령 감독)으로 관객과 만났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황망한 비보에 동료들은 슬픔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MBN '더 먹고가'에서 호흡을 맞춘 강호동, 황제성, 김수로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영화 '밥정' 감독이자 한얀소엔터테인먼트 박혜령 대표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황교익은 "임지호의 부음이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혜령 대표는 "임 선생님은 사람을 정말 좋아하셨던 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할 때도 정성을 다했고, 그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고민하여 최고의 음식을 해주시던 분.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시는 분이었다"고 고인을 돌이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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