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선빈이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 6-3 승리를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긋지긋한 ‘일요일 전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KIA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투수 이민우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김선빈의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또, 앞서 공동 8위이던 롯데와 격차도 1경기로 벌렸다

KIA는 올 시즌 계속된 일요일 전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4월 4경기와 5월 5경기 그리고 이달 6일 광주 LG 트윈스전(0-10 패배)과 이날 더블헤더 1차전(6-8 패배)까지 일요일 치른 11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더블헤더 2차전에서 마침내 승리를 맛보고 악몽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는 5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선빈이 5타수 2안타 2타점,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3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하며 패배를 안았다. 타선에선 정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민수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황대인의 좌전안타와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창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2타점 우전안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4-0으로 앞서갔다.

KIA의 공세는 계속됐다. 3회 프레스턴 터커가 나균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파울폴을 맞췄다.

롯데도 야금야금 추격했다. 4회 선두타자 추재현이 이민우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5회 1사 2·3루에서 정훈이 1타점 3루수 땅볼을 때려냈다. 이어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5로 따라갔다.

그러나 KIA는 8회 2사 2루에서 최원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6-3으로 달아난 뒤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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