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크로아티아전이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에 에릭센 쾌유를 바라는 문구를 남겼다 ⓒb/r 스포츠
▲ 라힘 스털링이 13일 크로아티아와 유로2020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포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잉글랜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조속한 회복을 바랐다. 한때 토트넘 홈 구장이었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에릭센 쾌유 바란다'란 문구가 걸렸다. 잉글랜드는 홈 관중 응원 속에 크로아티아를 잡고 조별리그 첫 승을 했다. 

잉글랜드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라힘 스털링이 후반 초반에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잉글랜드는 케인에게 득점을 맡겼고, 필 포든과 스털링이 날개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중원은 마운트, 라이스, 필립스를 배치했다. 포백은 트리피어, 밍스, 스톤스, 워커였고,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크로아티아는 레비치, 페리시치, 크라마리치 스리톱을 꺼냈다. 모드리치, 코바시치, 브로조비치가 허리에서 공격 지원과 수비 조율을 했다. 수비는 그바르디올, 칼레타-카, 비다, 브르살리코였다. 골문은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유럽 정상급 팀 대결이었기에 처음부터 팽팽했다. 초반에 공격 주도권은 잉글랜드였다. 필 포든이 골대를 강타하며 크로아티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볼 소유권이 넘어가면 곧바로 압박해 점유율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조직적인 압박에 슈팅을 늘렸다. 박스 앞에서 짧은 패스로 상대를 흔들었고, 필 포든과 스털링 등이 침투했다. 케인이 토트넘처럼 내려와서 볼을 받으면, 측면 공격들이 배후 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수비에 집중했고, 모드리치 조율을 시작으로 역습을 했다. 전반 43분, 트리피어가 박스 앞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 벽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선제골이 터졌다. 필립스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공간에 침투했고, 스털링에게 패스했다. 곧바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이한 스털링이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주도권은 잉글랜드에 있었지만, 크로아티아도 날카로웠다. 측면에서 브로조비치가 잉글랜드를 위협했고, 약속된 세트피스로 동점골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래시포드를 투입해 전방에 변화를 줬다.

팽팽한 분위기는 계속됐고, 양 팀은 득점에 총력을 다했다. 골이 필요한 크로아티아가 라인을 올려 두드렸지만, 잉글랜드 조직력을 흔들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골을 끝까지 지켰고, 홈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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