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주최국 브라질이 주전들이 대거 빠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피파랭킹 3위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네 가린샤 국립경기장 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1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를 앞세워 30위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꺾었다.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는 A매치 득점을 67점으로 쌓아 펠레와 차이를 10골로 좁혔다.

브라질은 최후방 알리송을 시작으로 마르퀴뇨스, 카세미루, 그리고 최전방 네이마르까지 주요 전력을 모두 개막전에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주전 선수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빠지는 바람에 경기 전부터 전력이 크게 꺾였다.

브라질은 90분 내내 파상공세를 펼친 결과 점유율 61%-39%, 슈팅 수 16-3으로 경기를 마쳤다.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그리고 가브리엘 제주스를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두드렸던 브라질은 전반 23분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가 걷어 내지 못한 공을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마르퀴뇨스는 이번 대회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브라질의 추가골은 베네수엘라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네이마르와 히샬리송이 개인 기량으로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브라질의 추가골은 후반 19분 나왔다. 다닐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가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네이마르가 성공시켰다.

세 번째 골도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정규 시간 1분을 남겨 두고 스루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를 단번에 뚫은 뒤, 욕심내지 않고 크로스를 띄웠다. 네이마르의 패스는 침투하던 가브리엘 바르보사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바르보사가 가슴으로 받아넣어 3-0이 됐다.

브라질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9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오는 18일 페루와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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