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웨이파크 홈런 수에서 아버지를 넘어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아들이 아버지를 넘어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핵심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방망이가 매섭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토론토 18-4 승리를 이끌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4회초 2사 주자 1, 3루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초에도 안타를 추가한 게레로 주니어는 7회초 2사 2루에 우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 14점 차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게레로 주니어는 보스턴과 원정 3연전에서 매경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펜웨이파크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13일에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4일 경기까지 활약한 게레로 주니어는 보스턴 원정 3경기에서 타율 0.636(11타수 7안타) 출루율 0.714, 장타율 1.545, OPS 2.260을 기록하며 펜웨이파크를 폭격했다.

이번 3연전에서 홈런 3방을 치며 게레로 주니어 펜웨이파크 통산 홈런 수는 4개가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3년 동안 펜웨이파크에서 19경기에 나서서 펜웨이파크 통산 타율 0.275(69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 OPS 0.898을 기록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했다. 2004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재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타율 0.337, OPS 0.989, 39홈런, 126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강타자다.

강타자 아버지 게레로를 게레로 주니어가 펜웨이파크 홈런 수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게레로는 펜웨이파크에서 통산 45경기에 출전해 3홈런 21타점 OPS 0.786을 기록했다. 169타수 동안 3홈런을 쳤는데, 게레로 주니어는 69타수 만에 4홈런을 기록하며 아버지의 펜웨이파크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 째를 맞이하는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 0.344(224타수 77안타) 21홈런 55타점 OPS 1.137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들과 함께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며, 부자 MVP 선정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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