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된 세트피스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약속된 세트피스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콜롬비아가 에콰도르를 꺾고 코파아메리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콜롬비아는 14일 오전 9(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콰도르에 1-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콜롬비아는 승점 3점으로 브라질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4-4-2 포메이션에서 미겔 보르하와 라파엘 산토스 브레가 투톱에 섰고, 에드윈 카르도나, 마테우스 유리베, 윌마르 바리오스, 후안 콰드라도가 미드필드진에 섰다.

이에 맞서는 에콰도르도 4-4-2 포메이션을 썼다. 마이클 에스트라다와 에네르 발렌시아가 공격을 이끌었고, 피델 마르티네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제그손 멘데스, 곤살로 플라타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콜롬비아가 경기 초반 흔들렸다. 전반 6분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 속 실점 위기를 넘겼다.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올라온 과정에서, 오스피나가 몸을 날렸다.

콜롬비아의 공격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만 보면 공격 점유율이 높은 쪽은 에콰도르였다. 에콰도르는 라인을 높이 올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고, 콜롬비아를 괴롭혔다.

물론, 슈팅 시도는 콜롬비아가 적극적이었다. 득점도 콜롬비아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41분 약속된 세트피스로 카르도나의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렸다. 보르하의 위치를 문제 삼은 듯했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판정을 반복해 득점을 인정했다.

에콰도르가 후반 초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오스피나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4분 부상 당한 마르티네스 대신 페냐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도 두반 자파타와 세바스티안 페레즈를 넣으며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후반은 더욱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맞붙었고, 그로 인해 부상자들도 꽤 나왔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많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추가골도, 에콰도르의 동점골도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그 누구도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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