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큘라' 김준수. 제공| 오디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드라큘라'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준수는 1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드라큘라'는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게 부끄럽지 않도록 지름길로 안내해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김준수는 "'드라큘라'는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저를 기용해주시는 오디컴퍼니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어 "'샤큘'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까 '드라큘라'를 할 때 마음가짐이 정말 남다른 것 같다. 오히려 초연보다 다른 의미로 더 부담은 있다"며 "그래서 더욱 저를 기용해주시고, 저를 보러와주시는 분들께 더욱 감동적인 공연을 하려고 매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공연한다. 또 최근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매일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드라큘라'에 대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한 김준수는 "'모차르트!'는 애틋함을 표현하고, '엘리자벳'은 시니컬한 죽음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드라큘라'는 이런 것들을 한 작품에서 다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드라큘라다운 모습을 작품에서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뿐만 아니라 인간보다 더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위트도 있는 그런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게 큰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드라큘라'에 대해 김준수는 "드라큘라라는 게 소설, 영화에서 정말 많이 다뤄진 소재다. 뮤지컬에서는 흡혈을 즐겨 하고, 사람을 해하는 이미지보다는 그런 '드라큘라'에게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고, 동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사랑의 접근은 아니다. '드라큘라'의 독특한 사랑법이 특색 있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표현은 굉장히 서툴지만 재단돼 있지 않은 모습이 '드라큘라'라는 작품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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