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해 22살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49경기에 출전해 홈런 19개를 쏘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홈런 비거리만 따지면 타티스 주니어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힘이 센 타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비거리 440피트(약 134m)가 넘는 홈런을 6개나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게레로 주니어가 5개로 뒤를 이었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4개로 공동 3위다.
22살 선수로는 역대급 홈런 페이스이기도 하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개막 후 49경기에서 홈런 19개를 날린 22세 이하 선수는 타티스 주니어를 포함해 2명이 더 있었다. 2017년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1959년 하몬 킬브루(당시 워싱턴 세나토스)다.
벨린저와 킬브루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타티스 주니어의 미래가 더 밝아 보인다. 벨린저는 20살이었던 2017년 132경기, 타율 0.267(480타수 128안타), 39홈런, 9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2살 시즌인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0.305(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MVP로 뽑혔다.
킬브루는 18살이었던 195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2살에서 23살로 넘어가는 시즌이었던 1959년 홈런 42개를 몰아치며 올스타로 선정됐고, 그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이후 1962년(48개), 1963년(45개), 1964년(49개), 1967년(44개), 1969년(49개)까지 개인 통산 6차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33살 시즌인 196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킬브루는 39살이었던 1975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통산 2435경기, 타율 0.256(8147타수 2086안타), 573홈런, 1584타점을 기록했고, 198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타티스 주니어도 위 두 선수처럼 성장할 것이란 기대치가 있기에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초대형 연장 계약을 안겼다. 14년 3억4000만 달러(약 3800억 원) 규모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기 계약이었다. 부상이 잦아 '유리 몸'이란 별명이 붙긴 해도, 어린 나이에 유격수로서 또 주축 타자로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연일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활약에 구단은 물론이고, 상대 팀 감독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루이스 로하스 뉴욕 메츠 감독은 14일 타티스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3-7로 역전패한 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다. 모든 툴을 다 갖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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