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왼쪽)과 지현우. 제공|명필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고두심이 나이를 초월한 파격 러브라인에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고두심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제작 명필름 웬에버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작품. 제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제주의 풍광과 제주의 삶을 깊이있게 담아냈다.

해녀 진옥 역의 고두심은 "제 고향에서 찍었고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임했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1951년생인 고두심은 1984년생 지현우와 33살의 나이 차를 넘어 파격적인 멜로를 그린 데 대해 "지현우 배우와 나이 차이가 많이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배우를 하면서도 멜로 쪽엔 목마른, 아쉬운 배우였다. 이런 파격적인, 나이를 초월한 역할이라서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고두심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이 많은 배우와, 누가 걸려들어서(?)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 지현우씨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외적으로 보면 너무 여리여리하게 생겼지만, 이 배우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내면으로 들어갈수록 남성적인 강인함을 봤다"며 "여러가지로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완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오는 6월 3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