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마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앤서니 마샬(26)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기 외적인 이유가 더 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마샬을 방출 명단에 올렸다. 솔샤르가 마샬의 태도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2012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마샬은 AS 모나코를 거쳐 2015년 맨유에 입단했다.

기대가 컸다. 맨유가 당시 19살이던 마샬을 데려오기 위해 모나코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4450만 파운드 약(700억원)에 달했다.

맨유가 10대 선수 영입에 기록한 역대 이적료 중 가장 높았다. 마샬의 간결한 움직임과 화려한 드리블, 어린 나이에도 돋보이는 침착함이 맨유 눈길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총 36경기에 나서 7골을 넣는데 그쳤다.

에딘손 카바니의 등장으로 주전에서도 밀렸다. 맨유가 최근 카바니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다음 시즌 마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맨유가 해리 케인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점도 마샬의 불안한 위치를 잘 보여준다. 맨유는 케인 외에도 제이든 산초 등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마샬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솔샤르 감독이 대놓고 마샬의 경기를 대하는 태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방출 대상에까지 들어갔다. 마샬은 한때 프랑스 국가대표의 미래로까지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유로 2020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도 제외됐다.

'더 선'은 "맨유는 마샬의 대가로 적당한 현금이나 다른 선수를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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