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골 기회를 놓친 스웨덴 알렉산데르 이사크(9번)가 스페인 선수들 사이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승 후보 스페인이 반코트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3점을 놓쳤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스웨덴과 0-0으로 비겼다.

대부분 공을 잡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전후반 점유율 86%로 사실상 반코트 경기였다.

하지만 깊숙하게 내려앉은 스웨덴 수비를 뚫어 내지 못했다. 슈팅 수도 16-4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이 4개뿐이었다.

이 가운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알바로 모라타의 실책이 뼈아팠다. 전반 37분 스웨덴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오히려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수비 전형이었던 스웨덴이 더 많았다.

전반 40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뚫었으나, 골라인을 넘기 직전 마르코스 알론소가 걷어 냈다.

후반 15분엔 스웨덴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발재간을 막지 못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허용했다. 마르쿠스 베리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파블로 사라비아, 티아고 알칸타라 등을 투입하며 1골을 노렸다. 후반 45분 사라비아의 헤딩슛이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로빈 올센 스웨덴 골키퍼가 막아 냈다. 2분 뒤 사라바아가 다시 날린 왼발슛마저 올센 골키퍼에게 막혔다.

스페인은 지난 5일 포르투갈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공격에 고민을 안게 됐다.

스웨덴 상대로는 지난 2019년 10월 1-1 무승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진 스웨덴은 수비 전략으로 스페인에 맞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스페인과 스웨덴이 나란히 승점 1점에 그치면서 슬로바키아가 승점 3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슬로바키아는 이날 폴란드를 2-1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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