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로마 주장 로렌초 펠레그리니. 파울로 폰세카를 따라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AS로마로 재취업에 성공하자 일부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중용했던 에릭 라멜라를 비롯해 주전 골키퍼였던 위고 요리스까지 물망에 올랐다.

흥미롭게도 무리뉴 감독의 전임이었던 파울로 폰세카 전 로마 감독이 토트넘의 다음 사령탑으로 유력하다. 영국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보도에서 토트넘과 폰세카 감독이 합의했고 이번 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독끼리 맞트레이드 된 셈이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선수들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 역으로 토트넘에서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에 로마 선수 3명 영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수비수 잔루카 만시니(25)와 미드필더 곤살로 비야(23), 그리고 로마 주장 로렌초 펠레그리니(24)다.

이 가운데 펠레그리니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7골과 6도움을 기록하면서 폰세카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재계약하지 않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가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세카 감독과 관계를 고려했을 때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만시니 역시 이번 시즌 로마 주전으로 뛰었다.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에서도 스리백을 활용하기 위해 만시니를 데려오겠다는 구상이다. 만시니는 펠레그리니와 달리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두 선수는 무리뉴 감독이 꾸릴 예상 라인업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두 선수를 놓친다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게 큰 악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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