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계를 강타한 해리 케인(27)의 이적 요구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케인의 이적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단을 위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팀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떠날 수 있다"고 말해 우승 갈증을 보였다.

토트넘이 리그 7위에 머물렀고 카라바오컵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결국 이적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레비 회장이 1억5000만 파운드 아래로는 팔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케인의 이적 요구 이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선 레비 회장은 "대중 앞에서 특정 선수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뗐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승하지 못한 그의 좌절은, 나와 팬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우승을 원한다"며 "파비오가 팀에 왔을 때 처리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누구를 남길지 여부다. 즉 이적 시킬 다른 팀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적시장이 열려있지만, 우리 구단이 원하는 것과 다른 구단이 원하는 게 언제나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린 구단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를 신임 스포츠 디렉터로 선임했다. 파라티치는 유벤투스에서 수석 스카우터와 단장으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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