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헬 로메로가 2골을 넣으며 파라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두 로메로가 총 3골을 만들었다. 파라과이가 로메로의 활약 속 볼리비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파라과이는 15일 오전 9(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페드로 루도비코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1차전에서 볼리비아에 3-1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한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승점 1)와 칠레(승점 1)를 제치고 B1위로 올라섰다.

파라과이는 4-2-3-1 포메이션에서 가브리엘 아발로스를 중심으로 앙헬 로메로, 미겔 알미론, 알레한드로 로메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선 로베르트 피리스 다 모타와 마티아스 비야산티가 호흡을 맞췄다.

볼리비아는 3-5-2 포메이션에서 자우메 쿠에아르와 질베르트 알바레스가 투톱에 섰고, 엔리케 플로레스, 보리스 세스페데스, 레오넬 후스티니아노, 에르윈 사베드라, 디에고 베하라노가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볼리비아가 먼저 찬스를 잡았다. 전반 4분 바하라노의 슛이 파라과이 수비수 산티아고 아르자멘디아의 팔에 맞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사베드라가 깔끔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 볼리비아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라과이는 실점 후 더욱 매섭게 몰아쳤다. 파라과이에도 찬스가 왔다. 전반 18분 파라과이의 공격 과정에서 볼리비아 골키퍼 루벤 코르다노의 파울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은 파라과이의 편이 아니었다. 직전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됐고, 페널티킥 판정은 취소됐다.

파라과이는 전반에만 무려 11개의 슛을 퍼부었다. 그러나 유효슈팅이 3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42분엔 골문이 열린 상황에서도 로메로의 슛이 허무하게 골문을 벗어나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53분 볼리비아 쿠에아르가 쓸데없는 파울을 범했다. 두 번째 경고를 받은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수적 열세로 남은 후반을 준비해야 했다.

양 팀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볼리비아는 엔리케 플로레스를 빼고 로베르토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파라과이도 비야산티 대신 리차드 산체스를 넣었다.

파라과이가 후반에도 끊임없이 두드렸다. 후4분 아발로스의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14분 로메로의 강력한 슛은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파라과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에스피뇰라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고, 결국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17분 알레한드로의 왼발 발리슛이 일찍선으로 날아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 파라과이가 두 로메로의 활약 속 승부를 뒤집었다.

볼리비아는 사베드라 대신 디에고 와야드 넣으며 수비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흐름을 멈출 수 없었다. 후반 20분 곤살레스의 다이빙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골문 앞으로 떨어진 공을 로메로가 마무리했고, 파라과이는 승부를 뒤집었다.

파라과이는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35분 아발로스가 살짝 내준 공을 로메로가 왼발로 정확히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파라과이는 남은 시간 남은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졌지만, 이미 승부는 크게 기운 상황이었고, 경기는 3-1 스코어를 유지한 채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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