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다음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토트넘 자체 방송인 '스퍼스TV'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이적을 요청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적 시장이 열려있지만, 우리 구단이 원하는 것과 다른 구단이 원하는 게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구단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비 회장은 케인 이적료로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원하고 있다. 최대한 그를 지키겠다는 뜻이다. 떠나보내도 재정적인 여유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영입 의사를 밝혔다.

최근 토트넘이 파울로 폰세카 신임 감독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사실상 토트넘 감독이 된 셈이다. 과연 새 감독 영입으로 케인의 마음이 달라질 수 있을까.

영국 축구 전문가 대니 밀스는 14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폰세카 감독의 합류가 케인의 이적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케인 이적의 유일한 문제는 새 감독이 누구냐가 아닌 자신을 위해 돈을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느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실적으로 케인이 원하는 세 가지 선택권이 있고, 그는 떠나고 싶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레비 회장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이적료를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며 "레비 회장은 스왑 딜을 원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바꿀 때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지 못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밀스는 "레비 회장은 '1억 3000만 파운드나 1억 4000만 파운드를 현금으로 주면 내가 선수를 보낼게'라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스왑 딜은 잊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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