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이 15일 공식계정에서 회복 모습을 공개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찔했던 심정지 뒤에 전 세계 팬들과 축구인들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릭센은 15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전 세계에게서 온 달콤하고 놀라운 응원 메시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와 내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정말 괜찮다. 아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 경기에서 덴마크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 덴마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안부를 전했다"며 전 세계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했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 유럽축구선수연맹(UEFA) 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도중에 쓰러졌다. 전반 42분 스로인 상황에서 볼을 받으러 가던 중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혼자 쓰러졌다.

덴마크 선수들은 다급하게 현장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은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은 5분 동안 심정지 상태였는데, 의료진과 현장에서 빠른 판단과 대처로 심각한 위기를 넘겼다. 

덴마크 선수들은 미디어 노출에 에릭센을 보호하기 위해 빙 둘러 가렸다. 핀란드 팬들도 자국의 큰 국기를 던져 심각했던 상황을 최대한 보호했다. 중계 화면에는 덴마크 선수들과 팬들의 눈물이 보였다. 

덴마크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오늘 아침 우리는 에릭센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에릭센은 팀 동료들에게 인사를 했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다.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 계속 병원에 입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매체 '시엠프레인테르'를 통해 에릭센이 동료들에게 전한 말이 알려졌다. 쥐세페 마로타 인터밀란 회장을 통해 전달됐는데, 에릭센은 "난 괜찮다, 곧 돌아가길 희망한다"라며 회복과 복귀를 바란 거로 보도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