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 유망주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이 3년 연속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 100인에 포함됐다. 일본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20, 헤타페)도 마찬가지다. '한일 유망주'가 나란히 선정됐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2021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 100명을 발표했다. 골든보이 어워드는 유럽 1부리그 클럽에서 뛰고 있는 가장 뛰어난 21세 이하(U-21)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투토스포르트' 주최로 열리며, U-21 발롱도르로 불리고 있다.

이강인은 3년 연속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에 들었다. 골든보이 어워드는 순차적으로 선수를 제외하며 후보들을 발표하는데,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달아 포함됐다. 2019년에는 골든보이 어워드 최종 20인까지 휩쓸었는데,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과 골든볼 때문이었다.

현재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냉랭하다. 2019년 발렌시아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해 확실한 주전 기회를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출전 기회를 줘도 공격형 미드필더 보다 윙어에 배치했다. 

맞지 않은 전술과 부족한 출전 시간에 팀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비전을 설명하며 잔류를 설득했다. 다니 파레호를 포함해 베테랑까지 보내는 선택을 했다. 감독 교체로 출전 시간 확보를 암시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시즌에 이강인을 점검했지만, 정규시즌에 고위층과 불화로 기용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선발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강인 벤치행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강인은 계약만료까지 1년 남은 상황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등 다양한 팀이 연결됐다.

구보 다케후사도 쉽지 않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뒤에 곧바로 마요르카 임대를 떠나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마요르카 강등을 막을 수 없었지만, 스페인 1부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을 했다. 더 큰 팀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비야레알 임대를 떠났지만 주전 경쟁에 실패했고, 올해 겨울 헤타페에서도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