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정우영(27번) ⓒ연합뉴스

▲ 슈팅하는 백승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위한 김학범호의 1차 옥석 고르기가 끝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과 이동준(울산 현대)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대표팀은 2전 전승으로 28명 점검을 마쳤다. 16일 2차 소집 명단이 발표된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1차 평가전과 다른 11명을 내보냈다. 최전방에 오세훈(김천 상무)을 중심으로 조영욱(FC서울)과 정우영이 보조했다.

미드필드에는 김학범호 합류 후 처음으로 이강인(발렌시아CF)이 선을 보였다. 백승호(전북 현대)와 김동현(강원FC)가 뒤에서 지원했다. 수비라인은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이지솔(대전 하나시티즌)-정태욱(대구FC)-김태환(수원 삼성)이 지켰다. 안찬기(수원 삼성)가 골문을 수호했다.

경기 시작 전까지 폭우가 쏟아졌지만, 시작과 함께 비가 그쳤고 잔잔한 바람만 불었다. 최적의 경기 조건이었다.

전반 3분 백승호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 위를 흔든 것을 시작으로 공격이 시작됐다. 5분 백승호가 깜짝 중거리 슈팅으로 골키퍼를 흔들었다. 7분 백승호의 헤더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파상공세는 이어졌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10분 이지솔의 헤더, 15분 오세훈의 헤더 모두 골대를 빗겨갔다. 이후 패스 실수가 이어졌고 가나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선제골은 41분에 나왔다. 김동현의 전진 패스를 오세훈이 수비를 등지로 오른쪽으로 흘렸고 이를 잡은 조영욱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 들며 왼발 슈팅한 것이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이를 정우영이 잡아 골로 연결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조영욱, 김태환이 빠지고 이동준, 설영우, 원두재(이상 울산 현대) 트리오가 등장했다. 그러나 한 번의 실수가 동점골로 이어졌다. 5분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고 안찬기 골키퍼가 막으려다 뒤로 물러난 사이 오스만 부카리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연결, 조세포 반스에게 실점했다.

압박의 강도를 높인 한국은 14분 김동현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17분 오세훈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 변화가 필요했고 17분 이강인, 강윤성, 정우영이 빠지고 김진야(FC서울), 이동준, 이승우(포르티모넨세)가 투입됐다.

19분, 균형을 깨는 골이 터졌다. 오세훈이 뒤로 내준 볼을 이동경이 전진 패스,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며 그대로 오른발 슈팅, 골을 터뜨렸다. 패스가 정말 좋았다.

이후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특히 32분 오세훈이 빠지고 엄원상(광주FC)이 들어간 뒤 최전방 공격은 이동준이 전진, 제로톱으로 시간을 보냈다. 43분 아부 부포르 포쿠가 이승우의 얼굴을 가격했고, 비디오 분석(VAR) 결과 퇴장 당했다. 수적 우세로 남은 시간을 보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