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왼쪽)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부상자 없이 마무리했던 것이 중요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도 선수 개별 평가를 자제하는 대신 팀의 관점으로 가나와의 친선경기 2연전을 평가했다.

김 감독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차전을 2-1 승리로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단계적으로 좁혀 나가는 단계다. 22일에는 압축된 선수로 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김 감독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이런 환경을 만들고 어떻게 할 것인지만 봤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하는 것만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1차전 3-1, 2차전 2-1 승리였지만 실점을 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 감독은 "아쉬운 점은 1차전에도 1실점 했고 오늘도 1실점 했다.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부상자 없이 마무리한 것이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경기는 다소 터프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이길 수 있냐 없느냐를 확인했다"라며 "계속 선수들을 보려 확인했다. 오는 22일부터는 경기 모드로 들어가서 상대팀에 맞게 계획을 짜겠다"라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3장은 분명히 활용할 모양이다. 그는 "계속 생각하고 있고 준비 중이다. 점차적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모호하게 답했다.

이강인의 선발에 대해서는 "선수 개인 평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15일 동안 몸을 만들면서 했다. 역시 몸이 무겁다. 이겨내야 올림픽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많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라며 계획대로 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후반 32분 오세훈이 빠지고 엄원상이 들어오면서 높이가 없는, 제로톱 경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할 것인가가 필요해 선수들을 배치했다.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서 변화를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성필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