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 크와시 파빈 가나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종종 나온 거친 플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가나 23세 이하 대표팀에 2-1로 이겼다.

전반 41분에 정우영, 후반 19분엔 이동준이 골을 넣었다. 지난 1차전 3-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경기 후 가나를 이끄는 사무엘 크와시 파빈 감독은 "2주 동안 훈련을 못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팀이 더 발전했다고 믿는다. 다음 올리픽 때는 더 강한 전력으로 대회에 나가고 싶다. 그때 한국이 또 한 번 가나를 초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파빈 감독 말대로 가나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가 16명으로 교체선수도 부족했다.

일본,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경기 일정 탓에 체력 관리도 쉽지 않았다. 그 결과 일본에 0-6 대패, 한국에게 2연패를 당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파빈 감독이 아쉬워한 점은 결과보단 내용이었다. 특히 가나, 한국 선수들의 거친 몸 싸움을 지적했다.

지난 1차전 김진야가 가나 선수 발목을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2차전에선 아투콰예가 이승우 얼굴을 손으로 때리며 퇴장당했다. 두 선수 모두 불필요한 동작이었다.

파빈 감독은 "두 팀 다 거칠게 플레이 했다. 경기 초반 심판이 상황을 중재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돌아가 선수들을 진정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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