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했던 호날두가 페널티 킥을 성공하며 유로 본선 역대 최다골을 경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좀처럼 슈팅하지 못했는데, 막판 멀티골로 포르투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 통산 유로 본선 11골을 넣으면서, 역대 유로 최다골(플라티니, 9골)을 넘는 기록까지 썼다.

포르투갈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헝가리는 살라이와 찰라이 투톱을 배치했다. 피울라, 샤퍼, 클라인하이슬러, 로브렌치치가 2선에서 화력 지원을 했고, 나기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뒀다. 수비는 스자라이, 오르반, 보트카였고, 골문은 굴라시가 지켰다.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 조타, 호날두 스리톱이 헝가리 골망을 노렸다. 다닐루, 카르발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게레이루, 페페, 디아스, 세메두가 포진했고, 골키퍼 장갑은 파트리시우가 꼈다.

포르투갈은 라인을 올려 공격적인 전술적 움직임을 보였다. 2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의 키를 잡고 창의적인 패스를 지원했다. 호날두는 1.5선과 최전방을 오가면서 득점을 노렸다. 헝가리도 완전히 내려앉지 않았고, 효율적인 압박과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중반에도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하프스페이스와 측면 공격을 바삐 움직이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전반 30분 경에 호날두가 압도적인 서전트 점프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망을 빗나갔다.

헝가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포르투갈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볼을 탈취하면 곧바로 살라이에게 전달해 빠르게 역습했다. 포르투갈은 헝가리 배후 공간을 활용했는데 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무위에 그쳤다.

헝가리가 깜짝 중거리 슈팅으로 후반전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에도 빠르게 포르투갈 진영에 침투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포르투갈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수비에만 집중했다.

포르투갈은 조직적인 헝가리 수비 공략에 총력을 다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헝가리의 빠르고 묵직한 역습에 고전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헝가리가 후반 35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포르투갈이 막판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39분 게레이루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망을 뒤흔들었다. 키커는 호날두였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 시간에도 득점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에 완승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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