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16일 아랍에미리트 벤치에 앉지 못했다. 베트남은 아랍에리미트 원정에서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베트남이 아랍에미리트에 패배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아랍에미리트전 벤치에 앉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추격을 했다.

베트남은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리미트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에선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로 패배했다.

이날 베트남은 무승부만 해도 G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조 2위를 확보했고, 나머지 2위 팀과 승점을 겨루게 됐다. A조, D조 등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나지 않았다.

(1위는 자동 진출) 8개 조 2위 팀 중 상위 5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데, 조 최하위 팀 전적이 삭제된 승점으로 겨룬다. 북한이 기권해 북한과의 전적이 사라진 H조 2위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승점 6점이 삭제된 승점 11점으로,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승점 10)을 제치고 최종예선 와일드카드에 포함,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선수비 후역습에 역습 패턴이었다. 수비에 중심을 두고 꽝하이 등을 활용해 아랍에미리트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볼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카미스 등을 활용해 측면에서 활로를 탐색했다.

전반 18분 아랍에미리트 유효슈팅이 나왔다. 좁은 공간에서 짧은 패스로 베트남을 흔들었고, 알리 아메드 마쿠트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31분에 아랍에미리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알리살민이 3선에서 올라온 로빙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역습을 시도했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1골 리드를 잡은 아랍에리미트는 급하지 않았다. 공간이 생기면 빠르게 침투했는데, 베트남 골키퍼 뷔탄트루엉이 전반 39분 알하마디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 킥을 허용했고 실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후반전에도 베트남을 몰아쳤다. 후반 5분 역습으로 베트남 측면을 공략했고 카미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실점 뒤에 꽤 견고하게 유지했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아랍에미리트에 더 주도권을 내줬다.

꽝하이가 오랜만에 아랍에리미트 진영에서 볼을 잡았다. 꽁푸엉이 쇄도하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베트남은 측면에서 두드렸고, 응우옌티엔린이 후반 39분에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또 추가골을 넣으면서 추격했지만, 무승부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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