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16일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박세웅은 최원준(두산), 고영표(kt), 이의리(KIA),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등과 함께 데뷔 후 첫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됐다. 롯데에서는 박세웅 1명이 차출됐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박세웅은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51경기 36승5패 평균자책점 5.06. 대표팀 내 우완투수는 총 8명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떤 선수든 국가대표에 뽑힌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박세웅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 선수인지, 야구장에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건 즐거웠다. 박세웅의 꿈이 국가대표였고,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열심히 해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롯데 감독으로서 이기적일 수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혔으면 한다. KBO 선수 중 재능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대표팀 감독이 엔트리 선정하는 데 곤란했을 것 같다. 박세웅은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등판하는 박세웅은 구단을 토해 "야구를 하면서 세웠던 목표들 중 하나였던 국가대표팀 선발이란 목표를 이뤄내 무척 기쁘다. 최종 명단에 포함 됐지만 끝까지 몸관리를 잘해서 휴식기 이전까지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뽑아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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