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페더급 8위 댄 이게(29, 미국)는 확신한다.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을 잡고 '더 높은 곳'을 노크할 자신이 있다. 페더급 전설이고 베테랑인 건 인정하나 거기까지. 승리는 제 몫이라 단언한다.

이게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 인터뷰에서 "정찬성과 일전은 날 넥스트 레벨로 인도할 경기"라며 "페더급 톱 5에 발 들일 기회다. 어쩌면 컨텐더 지위까지 걸린 싸움"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좀비는 레전드다. 그래서 원했다. 정찬성이나 에드손 바르보자(35, 브라질) 같은 누구나 아는 파이터와 붙고 싶었다. 급 높은 파이터를 이력서에 추가하고 싶은 것"이라며 씩 웃었다.

정찬성은 그간 이게가 만난 파이터 중 가장 빅네임이다. 둘은 오는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주먹을 맞댄다.

▲ 댄 이게는 피니시 승리를 예고했다.
이게는 이번 경기가 지닌 의미를 꿰고 있다. 승리하면 전리품이 한 다발이다.

페더급 랭킹에서 코좀을 딛고 세네 단계 오르는 건 물론 인지도까지 급상승한다. 이보다 완벽한 매치는 없다.

"정찬성의 '찐팬'이고 그의 파이팅스타일을 좋아한다. 내 생각에 이번 만남은 나와 팬들, UFC 모두에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이다. 난 물론이고 정찬성 역시 주가가 치솟지 않을까. 100% 장담한다. 우리 둘이라면 훌륭한 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18년 1월 옥타곤에 입성한 이게는 데뷔전에서 일격을 맞았다. 훌리오 아르세(31, 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후유증은 적었다. 이후 6연승으로 성공 가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 했지만 지난 3월 개빈 터커를 경기 시작 22초 만에 펀치 KO로 잡고 포효했다. 정찬성까지 눕히면 타이틀 전선에 발 디딜 위치다.

"정찬성은 베테랑이다. 맷집도 일품이고. 하나 그가 오래 버틴 경기를 쭉 훑어보라. 특정 유형의 파이터와 싸울 때만 (오래) 버텨 냈다"면서 "과연 날 상대로도 그리 버틸 수 있을까. 뭐, 아마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 역시 (그럴 경우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결국 코좀은 내 주먹에 정신을 잃을 것"이라며 피니시 승리를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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