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키움 김혜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의 대도 김혜성은 16일 김경문 감독이 발표한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2016년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선발 이후 첫 태극마크이자, 첫 A급 대표팀 발탁이다. 유격수는 물론이고 2루수 3루수에 외야수까지 가능한 다재다능 수비력에, 압도적 성공률로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대표팀 선발된 소감은 어떤지. 축하 연락은 많이 받았나.   

"기분은 일단 너무 좋았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그렇고 같이 야구했던 동료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 예상은 했나. 

"쉽게 예상할 수는 없었다. 올림픽 가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 외야로 갈 수도 있는데, 사실 외야 겸업은 힘들어했던 점 아닌가.

"학창시절에도 외야를 해봤다.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 될 것 같다. 외야도 볼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긍정적인 점이다. 글러브는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옮긴)이병규 형에게 줬는데 다시 맞춰야겠다."

- 주자로도 가치 있는 선수인데, 도루 잘 하는 노하우가 있나. 

"투수 습관은 조제영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타이밍은 내가 보면서 되겠다 싶으면 뛰는 스타일이다. 타이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올해는 그게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 2016년 청소년 대표 멤버들이 다시 모였는데(이정후 고우석 강백호).

"대표팀 뽑힌 것부터 좋고, 다시 함께 가게 돼서 행복하다."

- 그동안 올림픽 대표 선발에 대한 의욕이 동기부여가 됐는지. 

"요즘 부진했고 팀 성적도 떨어진 상태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컸다. 올림픽보다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 도루도 내가 뛰면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했다."

- 2006년 베이징 올림픽이 기억에 있는지.

"야구를 시작하고 난 뒤였다. 학교에서 TV 중계를 보여주셔서 본 기억이 있다. (이)택근 선배 슬라이딩하면서 들어오는 장면, (이)용규 선배님 공 잡고 무릎꿇던 장면, (김)현수 선배님 안타치는 장면들이 생각난다."

- 붙어보고 싶은 상대가 있나. 투수 혹은 팀. 

"한일전 하면 뛰어보고 싶다. 중요한 경기기도 하고."

- 대수비 대주자 가능성이 높은데, 접전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몸 잘 풀고, 집중해서 야구 보고 그렇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올림픽 경험은 '발전'의 계기가 되기도 하는데. 어떤 점을 배우고 싶은지.

"더 대범한 성격이 됐으면 좋겠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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