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16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민호가 고열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LG 코칭스태프는 장염과 몸살 증세가 있는 이민호가 일정대로 선발 등판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던 이상영이 다시 선발 등판하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상영의 선발 복귀 배경, 임찬규의 예상 복귀 시점을 설명했다.  

- 이상영이 다시 선발 등판하는데. 

"원래는 이민호가 등판할 차례였는데, 어제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확인해보니 열이 있었다. 숙소로 돌려보냈는데, 그런 상황에서 오늘 선발로 내보내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이상영을 선발로 돌렸다. 이민호는 병원에 갔다. 장염, 몸살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

- 이민호는 이번 주 등판이 어려운지. 

"상황은 봐야겠지만 이번 주 선발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 임찬규가 복귀할 때가 오면서 이민호를 쉬게 할지를 고민했었다. 차우찬 정찬헌의 상태도 같이 지켜본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이민호가 열흘 이상 쉬는 일이 생길 것 같다."

- 불펜으로 갔던 이상영, 오늘 당장 5이닝 투구가 가능할까.

"배재준을 올렸다. 경기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할 것 같다."

- 임찬규는 언제 등판하나. 

"다음 주쯤 올라올 것 같다."

- 국가대표 4명을 배출했다. 

"국가대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4명 모두 축하하고, 자부심 가지라는 얘기 해줬다. 뽑힌 것만으로도 축하받을 일이지만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다. 성적으로 팬과 국민에게 보답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 15일 역전승 과정에서 불펜만큼 수비가 대단했는데, 선발 라인업을 짤 때 수비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팀이 안정된 상황에서 라인업을 흔들고 싶지 않았다. 공격 면에서는 강점이 생길 수 있겠지만 수비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김민성 수비가 어제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병살 플레이가 안 됐다면 경기가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선수들에게 따로 말하지 않아도 모두 수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 그런 문화가 있다."

- 지금 라인업으로는 지키는 야구가 최선이라고 보는지.

"정주현 같은 경우에 타격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내외야 연결에 중요한 몫을 하는 선수다. 그래서 라인업에서 빼지 않고 있다."

- 박병호 앞에서 고의4구를 했는데.

"이정후 컨디션이 너무 좋아 보였다. 전진수비를 해야 한다면 이정후가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확률상 박병호와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7회에 주심에게 뭔가 어필했는데.

"보크와 투구 사이, 애매한 견제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중간에 한 번 어깨를 쓰는 장면이 보여서 다시 봐달라고 얘기했다. 그 뒤로는 그런 장면이 없었다."  

#16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이천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1루수)-정주현(2루수)-유강남(포수).

"8, 9번을 고민했다. 정주현 뒤에 유강남이 있으면 대타가 나가도 상대가 쉽게 좌투수를 내기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

#16일 1군 등록 말소
채은성(백신접종 특별 엔트리) 배재준 등록 / 신민재(특별 엔트리) 이주형 말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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