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영혼의 단짝 손흥민과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9)과 토트넘 재계약 협상이 원활하다. 해리 케인(28) 이적설에 재계약이 불투명했지만,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6일(한국시간) 케인과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을 설명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 토트넘이 똑같은 부진을 반복하자, 이적 가능성은 내비쳤다. 공식적인 요청은 아니더라도 다니엘 레비 회장과 진지한 대화를 할 거로 말했다.

케인은 트로피를 원한다. 가장 강하게 연결된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넘어 유럽 제패를 꿈꾸는 팀이다. 베테랑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다면,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 케인을 품으려고 한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케인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68억 원)를 책정했다. 맨체스터 시티 재정이 풍족한 편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얼어붙은 시장에 선뜻 낼 수 없는 돈이다. 게다가 최근에 현지 언론을 통해 케인 이적 불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이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 선임이 임박했지만, 그동안 AS로마에서 행보를 봤을 때 한번 더 토트넘에서 도전하기도 어렵다. 

일각에서는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에게도 영향이 있을 거로 전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세계 최고 듀오로 성장한 만큼, 매번 굵직한 팀과 연결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텔레그래프'는 케인 결정이 손흥민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로 점쳤다. 매체는 "폰세카 감독이 부임한다면 손흥민은 재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케인의 이적 희망이 불거진 뒤에 손흥민 재계약에 암초를 예상했지만, 지난 몇주 협상이 원활했고, 토트넘과 손흥민 측은 재계약을 맺을 거로 확신하고 있다"고 알렸다.

실제 올해 여름에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거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5년 계약에 팀 내 최고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614만 원)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풋볼 런던'은 "여름에 손흥민 재계약이 공식화 될 것"이라며 낙관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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