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가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9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이탈리아는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로 2020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를 3-0으로 이겼다.

대회 개막전에서 터키를 3-0으로 완파한 이탈리아는 2승으로 A조 단독 1위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남은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위스는 1무 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기세가 엄청나다. 29경기 연속 무패, 최근 10경기 30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전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도 이탈리아가 스위스를 압도했다. 전반까지 볼 점유율은 5-5였는데 슈팅 수에서 이탈리아가 7개, 스위스가 1개였다. 강점인 탄탄한 수비는 유지하면서 공격의 날카로움도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스위스를 압박했다. 치로 임모빌레, 도메니코 베라르디, 로렌조 인시네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마누엘 로카델리, 조르지뉴, 니콜로 바렐라가 중원을 지켰다. 레안드로 스피나촐라,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안드로 보누치,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포백을, 골키퍼 장갑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스위스는 3-4-3으로 맞섰다. 제르단 샤키리를 중심으로 브릴 엠볼로,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공격을 맡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그라니트 자카, 레모 프로일러, 케빈 음바부가 중원에 자리했고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 니코 엘베디가 스리백을 이뤘다. 주전 골키퍼는 얀 좀머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19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골이 취소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엘리니가 득점으로 마무리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키엘리니 손에 공이 맞았다는 반칙이 선언됐다.

아쉬울 건 없었다. 7분 후 진짜 선취골이 터졌다.

베라디가 순간적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 스위스 수비를 허물고 로카델리에게 패스를 건넸다. 로카델리는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로카델리는 후반전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 7분 스위스 수비 진영에서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이했고, 왼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이탈리아는 완벽한 완급 조절에 성공했다. 후반 43분엔 임모빌레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3-0 완승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