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가 공수에서 스위스를 압도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수 어디 하나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진짜 우승후보는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로 2020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올랐다. 본선 참가 중인 24개 팀 중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군더더기 없는 경기력이었다. 별다른 위기 없이 압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터키를 3-0으로 완파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대승이다.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서만 잘한 건 아니다. 30경기 연속 무패행진일 정도로 유로 전부터 기세가 엄청났다.

최근 10경기만 떼어놓고 보면 페이스가 더 좋다. 10경기 31골을 넣을 동안 실점은 없었다. 매경기 골을 넣으며 모두 이겼다.

이번 유로 2020 우승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프랑스. 그 다음으로 벨기에, 독일, 잉글랜드 등이 꼽혔다. 이탈리아는 상대적으로 이들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축구 팬들이면 모두가 알만한 스타 플레이어가 안 보였다. 이탈리아가 과소평가된 이유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진짜 우승후보는 이탈리아였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돌아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같은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치로 임모빌레, 마누엘 로카델리, 도메니코 베라르디 등 실속 있는 알짜 선수들로 가득했다.

현재 분위기만 보면 이탈리아의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16강에 안착한 이탈리아는 1968년 대회 이후 5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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