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피오렌티나 감독이 된 지 20일 만에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젠나로 가투소는 이탈리아 세리에 피오렌티나 감독으로 공식 부임했다. 나폴리를 떠나고 이틀 만이다.

그런데 불과 20일 만에 떠나려 하고 있어, 피오렌티나 구단이 발칵 뒤집혔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트위터에 "가투소는 감독이 되고 20일 만에 즉시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이후 22일째다.

이어 "가투소와 피오렌티나, 그리고 가투소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이적 정책에서 갈등이 있다"며 "그들은 결별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가투소는 에이전트 멘데스가 제안한 이름들에 많은 투자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투소는 AC밀란과 나폴리를 거쳐 피오렌티나에 부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36라운드까지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성적을 이끌어 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피오렌티나는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려야 하는 시점에 다시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루디 가르시아 전 올랭피크 리옹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내다봤다. 가르시아는 리옹과 계약이 끝나고 현재 새 팀을 찾고 있다. 같은 이유로 안드레아 피를로 전 유벤투스 감독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삼프도리아 감독도 후보로 거론됐다.

피오렌티나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니코 곤살레스(슈트트가르트)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며,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윙어 미켈 담스고르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모든 이적 작업은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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