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HITC는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가 파울로 폰세카 감독 체제에서도 중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안토니오 콩테 감독 전 인테르 밀란 감독과 협상했던 이유는 스리백으로 전환을 위해서다. 콩테 감독은 첼시 시절부터 스리백을 선호했고, 이번 시즌에도 스리백으로 세리에A 정상에 섰다.

콩테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뒤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와 접촉한 이유 역시 스리백이다. 폰세카 감독 역시 스리백을 선호하는 감독으로, 이번 시즌 3-4-1-2와 3-4-2-1 포메이션을 주로 썼다.

영국 HITC는 17일(한국시간)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에서 활용할 스리백 라인업을 전망했다. 3-4-3 포메이션이며 스리백을 위해 센터백 두 명과 오른쪽 풀백이 새로 합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상 라인업에 따르면 위고 요리스가 여전히 골문을 지키며 요아킴 안데르센(풀럼), 스티븐 더프레이(인테르밀란)이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센터백을 이룬다. 안데르센은 오랫동안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더프레이는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은 파비오 파라티치 새 단장이 낙점한 선수다. 무엇보다 인테르밀란 소속으로 스리백에 이해도가 높다.

좌우 윙백으로는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노리치시티 수비수 맥스 아론스를 선택했다. 토트넘은 세르주 오리에와 결별 가능성이 높으며 오래전부터 아론스를 노려 왔다. 빠른 발과 체력, 그리고 정확한 크로스를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중원과 공격진은 기존 선수단에서 변화가 없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탕귀 은돔벨레가 중앙을 받치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 그리고 스티브 베르흐바인이 최전방 스리톱을 이룬다. 토트넘에서 완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은돔벨레와 베르흐바인이 주전으로 예상됐다.

HITC는 "폰세카는 매력적인 축구를 좋아하며 기술적인 면에서 은돔벨레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며 "가레스 베일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폰세가는 베르흐바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손흥민에 대해선 "손흥민은 확실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이며, 다음 시즌에도 성과를 내기 위해 손흥민에게 의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폰세카 감독과 합의를 마쳤고, 이번주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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