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지성 측이 고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조문하지 않았다며, 박지성과 가족을 향해 폭력적인 표현과 악의적인 억측을 게재한 일부 악플러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지성 JS재단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은 17일 보도 자료를 내고 "박 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전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한국 축구인들이 유 전 감독을 조문할 때, 박지성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어 한국에 오지 못했다. 정부는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은 빈소를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지성과 그의 가족을 강하게 비난했다.

에투알클래식은 "당사는 인터넷 상에서 박 이사장 관련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며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을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눴다"며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에투알클래식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지성 JS재단 이사장(이하 박이사장)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입니다.

박이사장과 일가를 향해 인터넷상에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자들에 대한 고소가 현재 진행 중임을 알립니다.

박이사장은 법무법인 일현(변호사 조수환)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적인 비방을 일삼은 악성 인터넷 게시물 작성자들을 2021년 6월 16일(수) 서초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 당사는 인터넷상에서의 박이사장 관련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데이터를 수집해왔습니다. 최근 고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망한 후에 박이사장이 영국 런던에 거주하여 미처 조문하지 못하자, 이에 관하여 박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인 억측과 폭력적인 표현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심지어는 박이사장의 아내(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만두랑)에 마저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악성 게시물 작성에 대해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 고인의 부고를 들은 직후 영국에 거주하는 박이사장을 대신해 아버님께서 조문해 조의를 표하였으며, 박이사장 역시 멀리서나마 연락을 취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 박이사장의 조의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당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 바,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밝힙니다.

- 에투알클래식은 박이사장을 대신해 소송 진행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플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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