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감독 화상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병근 대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두 번째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이병근 대구 감독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베이징 궈안(중국)과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베이징 궈안, 유나이티드 시티와 함께 I조에 속해 있다.

이 감독은 17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1 ACL 출전 팀 감독 화상 기자회견에서 "K리그를 대표한다는 것에 책임감이 크다. 1차적인 목표인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조편성 결과에 대해선 "(16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와사키와 첫 경기에서 최소 1점, 나아가 3점을 따내면 바라던 결과나 나올 것 같다"며 "우리는 베이징과 유나이티드 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꼭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I조 4팀 가운데 가운데 베이징은 예선에 브라질 선수들이 제때 합류할 수 없어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이 감독은 "중국에서 이야기를 수시로 듣고 있다. ACL엔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고, 브라질 선수들이 제때 합류를 못해서 전력이 예전만 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팀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이징과 경기는 무조건 3점을 얻겠다"고 했다.

또 다른 팀인 가와사키는 J리그에서 2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강호다.

이 감독은 대구 역시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만큼 분위기에서는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프로축구연맹에서 정보를 준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10경기 무패이기 때문에 훈련할 때부터 (좋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좋은 분위기를 살려 가려 한다.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원팀이 되어 같이 가려 한다. ACL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렵고 힘들겠지만 선수들과 같이 고비를 잘 넘겨서 팬들이 원하는 16강 진출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선수단과 즐겁게 경기하고 오겠다.

대구는 지난해 리그 5위 팀이지만, 4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가 군 팀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출전권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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