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상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5일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투수를 찾아야 했다. 16일 등판 예정이던 이민호가 몸살과 장염 증세로 고열을 호소해 일정을 바꿔야 했는데,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진 와중에 갑자기 대체 선발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15일 경기 불펜 대기조였던 이상영이 16일 선발로 낙점됐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도 4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선전하면서 역전 기회를 제공했다. 비록 경기는 역전패했지만 이상영까지 일찍 무너졌다면 불펜 소모가 불가피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상영에게 고맙다고 했다. 

#17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1루수)-정주현(2루수)-유강남(포수)

- 이상영이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에도 선전했다. 

"고마운 선수다. (이민호의 몸살, 장염으로 일정이 바뀌어서)준비를 할 틈이 없었다. 야수들의 도움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상영은 자기 몫을 충분히 잘 해줬다."

"화요일 경기 전에 이민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고, 수요일 등판이 어렵다고 해서 불펜에서 대기하던 이상영의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

- 역전패했지만 16일 키움전은 2019년 입단 동기들이 활약한 경기였다.  

"좋은 선수들을 스카우트팀에서 뽑아줬다. 정우영은 신인 때부터 찰했고, 이정용은 1차 지명으로 뽑은 선수다. 이정용은 올해가 실질적인 데뷔 시즌이다. 여기에 가능성 있던 이상영 문보경이 퓨처스팀에서 준비를 잘 해왔다.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을 것이고, 그 노력이 1군에서 경기력으로 나오는 것 아닐까 싶다."

- 이민호의 상태는 어떤가.

"열이 많이 내려서 정상적으로 훈련한다."

- 이상영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지.

"며칠 휴식은 필요하다. 원래 계획했던 롱릴리프로 활약하지 않을까 싶다."

- 키움이 수아레즈 상대로 왼손타자를 전진배치했는데. 

"좌우 타자의 영향을 받는 투수는 아닌 것 같다. 왼손타자 몸쪽 승부를 잘 하는 투수다. 타자 유형에 따라 부담을 받지는 않는다고 보고, 기록은 그렇게 나타날 수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 라모스의 회복 상태는.  

"허리 부상이라 이천을 왕복하기에는 어려울 거로 보고 구단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려고 한다."

"작년을 보니 한 번 부상이 생기면 완전히 다 낫기 전까지는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 것 같더라. 작년의 경우 발목 때문에 결장한 기간이 길었다. 선수 자신이 자기 몸을 가장 잘 알 것이다. 아프다고 하는데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 본인의 의견을 듣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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