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페르난데스와 정수빈 정도 중심 타자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왼손 선발투수 최채흥(26)을 이야기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3패, 30⅓이닝, 평균자책점 7.12로 부진하다. 직전 등판인 지난 11일 대구 NC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버텼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최채흥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허 감독은 "좌타자와 승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450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6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허 감독은 "좌타자 상대 타율이 0.450인데, 피안타율을 최소 3할대까지는 낮춰야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좌타자가 (라인업에) 4~6명까지 포진된 게 한국의 현실이니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450이면 어렵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두산전에서 조심해야 할 좌타자로는 페르난데스와 정수빈을 꼽았다. 정수빈은 이날 2번, 페르난데스는 4번 타순에 배치됐다. 

허 감독은 "페르난데스와 정수빈 정도의 중심 타자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채흥은 포수 김응민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강민호는 이날 휴식을 줬다. 허 감독은 16일 김응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다시 최채흥의 좋은 공을 찾아내기 위해서 불렀다. 최채흥의 장점을 잘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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