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피스 데파이가 선제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네덜란드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18일 오전 4(한국시간) 네덜란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서 열린 유로2020 조별리그 C2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우크라이나전(3-2)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네덜란드(승점 6)는 일찍이 조 1위를 확정지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오스트리아(승점 3)와 우크라이나(승점 3)가 맞대결을 펼치는데, 두 팀 모두 네덜란등에 패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에 오를 수 없다.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와 보트 베그호스트가 투톱에 섰고,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그 밑에 위치했다. 미드필드진에 패트릭 반 안홀트, 프렌키 더 용, 마르텐 더 룬, 덴젤 둠프리스가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오스트리아는 마하엘 그레고리치와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공격을 이끌었고, 안드레아스 울머, 마르셀 자비처, 사베르 슐라거, 스테판 라이너가 미드필드진에 섰다. 다비드 알라바는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네덜란드가 이른 시간 찬스를 잡았다. 전반 8분 둠프리스가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돌파 과정에서 발을 밟혔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데파이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킥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4분 알라바가 볼 처리를 제대로 못 하며 네덜란드의 찬스로 이어졌다. 데파이가 빠르게 공을 가로채 질주했고,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은 네덜란드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40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베그호스트가 욕심부리지 않고, 패스했다. 데파이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가 나왔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하늘로 솟구쳤다.

네덜란드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5분 스테판 더 브레이의 헤더 슈팅이 다니엘 바흐만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슛은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다.

오스트리아는 후반 17분 사사 칼라이지치와 플로리안 그릴리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네덜란드도 2분 뒤 네이선 아케, 도니얼 말런, 오언 베인달 등 세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 덴젠 둠프리스가 네덜란드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교체카드가 적중한 쪽은 네덜란드였다. 후반 22분 데파이의 패스가 말런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말런은 골문 앞까지 공을 치고간 뒤 살짝 내줬고, 옆에서 따라오던 둠프리스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는 천천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후반 29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를 넣으며 더 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후반 37분엔 데파이를 빼고 루크 더 용을 넣었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4분. 네덜란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2-0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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