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찬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또 한 장의 선발 카드를 얻었다. 임찬규의 1군 복귀 일정이 확정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앤드류 수아레즈의 추가 휴식을 고려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임찬규의 퓨처스리그 조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부상이 아닌, 다음 1군 등판을 준비하기 위한 교체다. 

- 정우영이 17일 멀티 이닝을 던졌는데 오늘은 휴식조인지. 

"오늘 휴식조에 들어간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가능하다. 어제(17일)는 3명이 휴식조에 있었기 때문에 정우영이 길게 던질 수 밖에 없었다. 정우영이 1⅔이닝을 잘 끌어준 덕분에 8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

- 임찬규가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는데.

"다음 주 화요일(22일 인천 SSG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18일)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했고, 다음에는 1군에서 등판한다."

- 벤치에서 박수를 치는 장면이 많이 보였다. 

"수아레즈가 6이닝 이상 던져주기를 바랐다. 불펜에 휴식조가 3명 있는 상황이라 긴 이닝을 기대했는데 5회까지 던지고 교체됐었다. 또 역전까지 당한 상황이라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다. 채은성의 홈런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박수를 많이 친 것 같다. 김민성 유강남이 작전 수행을 잘 해줬고, 정주현은 번트 실패 후에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좋은 타격을 했다. 작전에 실패해도 타석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뒤의 결과에 따라 벤치 분위기가 또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점들이 좋았던 경기다."

- 수아레즈가 예전보다 투구 이닝이 줄어든 느낌인데.

"제구가 그전보다는, 높게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 그러면서 애를 먹었다. 5회 전까지도 풀카운트가 적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투구 수가 너무 많았다."

"시즌 초반보다는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경기 안에서 위기를 이겨내는 운영 능력이 있다. 안 좋은 구종이 있으면 다른 구종을 쓰면서 헤쳐나간다. 어제는 유독 제구가 안 됐다. 다음 일정을 조금 늦춰줄까 생각은 하고 있다."

- 김민성이 수비에서 큰 몫을 하고 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할 만한 선수가 없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있었다면 문보경이 3루수로 나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최근 몇 경기에서 김민성 수비가 결정적인 승리 요인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다. 타격 이상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는 선수다."

#18일 잠실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1루수)-정주현(2루수)-김재성(포수).

- 김현수는 언제 외야 수비가 가능할지. 

"아직 햄스트링이 100% 상태가 아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지 몰라서 아직은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 컨디션 조절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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