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주.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팀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돌연 에이프릴 멤버들을 향한 비난과 악플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현주는 18일 자신의 SNS에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려 본다"는 글을 남겼다.

이현주는 에이프릴로 활동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멤버들에게 극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멤버들과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이현주와 측근들 때문에 멤버들과 소속사가 감내하기 힘든 시간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현주의 동생과 이현주를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는 동생이 고소당한 것을 언급하며 "고소를 당한 제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저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고소 관련해 경찰로부터 연락 받은 것은 없다며 자신 또한 고소 당한 사실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또 이현주는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최근 상황을 보면 몸과 마음이 아팠던 시간이 생각나서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든다"고 했다.

멤버들에게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이현주는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을 멈춰 달라고 강조했다. 이현주는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라며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과 채원이 최근 이현주의 왕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간 이현주 관련해서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았던 이나은은 지난 11일 팬카페에 자신을 괴롭혀 팀을 나갔다는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자신의 복귀를 예고하는 글을 남겼다.

채원 역시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사실은 전혀 없다"며 "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현주에게 "다시 제자리로 돌려놔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멤버들이 억울함을 호소한 데 이어, 이현주는 동생이 고소당한 것과 멤버들이 최근 멤버들이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것을 에둘러 언급하면서 멤버들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이현주가 이번에 올린 글을 두고, 지난 4월 장문의 글로 "3년 동안 꾸준히 폭행,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렸다. 회사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글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현주가 팀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다는 글을 써 DSP미디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고교 동창에 대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에 DSP미디어는 동창에 대한 법적 조치를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 에이프릴 예나, 윤채경, 레이첼, 이나은, 진솔, 채원(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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