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스코틀랜드 전 무승부 후폭풍이 매섭다.

골 가뭄에 시달리는 잉글랜드에 현지 언론 회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0)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크다.

잉글랜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지난 13일 크로아티아 전 승리 기세를 잇지 못했다. 승점 4로 체코에 골득실에서 밀린 D조 2위에 머물렀다.

대회 초반이긴 하나 팀 경기력이 무척 실망스럽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19일) 잉글랜드는 최선의 모습이 아니었다. 충분한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면서 "스코틀랜드가 칭찬받아야 할 경기"라고 자책했다.

▲ 잭 그릴리시
'유로스포르트' 독일판 플로리안 보그너 기자 역시 잉글랜드 대표 팀 부진을 꼬집었는데 가장 큰 문제로 공격진을 꼽았다.

라힘 스털링(26)은 경기 템포를 계속 떨어뜨렸고 폴 개스코인 머리를 따라하며 화제를 모은 필 포든(21, 이상 맨체스터 시티)도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 냈다.

포든을 대신해 투입된 잭 그릴리시(25, 아스톤 빌라)도 마찬가지. "조커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겉돌았다"며 비판했다.

보그너 기자는 라인업 변화를 주문했다. 오는 23일 체코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선 마커스 래시포드(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중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날 스코틀랜드 전에서도 후반 19분부터 아예 슈팅이 없었다. 골키퍼 다비드 마샬은 메이슨 마운트 오른발만 조심하면 됐다. 그만큼 (잉글랜드는) 공격수간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6경기 7골에 그친 조합을 유지하기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풍부한 대안을 활용해야 한다. 오늘(19일)도 결국 2경기 연속 케인을 교체하지 않았나. 산초와 래시포드, 데클란 라이스와 칼빈 필립스 기용을 고려해 볼 때"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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